‘미래내일 일경험’이란?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하는 일경험 인턴십 프로그램입니다. 학생이 기업에서 직접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현직자 멘토링을 받고, 직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페스카로의 ‘미래내일 일경험’ 프로그램을 첫번째로 참가한 김수로 학생을 인터뷰했습니다. 인사팀에서 HR직무를 경험한 8주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인턴 업무 진행 중 (AI 생성 이미지)
1. 인사직무 인턴에 지원하게 된 계기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페스카로 인사팀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김수로라고 합니다. 언어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교 4학년이고, 졸업을 위해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 전공이 인문계열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영지원 부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인사 직무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처음엔 회계처럼 숫자를 다루는 업무보다는 인사 업무가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됐고, 오히려 그 사실을 알게 되는 과정에서 흥미를 더 느꼈습니다.
인사팀은 조직과 사람을 연결하는 ‘다리’ 같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습니다. 제 전공인 소수어 분야에서도 통역이나 번역처럼 서로 다른 문화를 잇는 일을 많이 하다 보니, 그런 연결자 역할에 끌렸던 것 같습니다. 인사팀 역시 직원의 목소리를 듣고 조직 문화를 조율하며, 인재를 개발해 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엄마’ 같은 부서라는 표현도 떠오르더라고요.
또, 인사팀은 사람을 '채용하는' 부서인 만큼, 그 안에서 어떤 기준과 시선으로 지원자를 바라보는지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는 호기심도 컸습니다. 인사팀 인턴을 경험하면 앞으로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기대도 있었고요. 늘 지원자의 입장이었지만, 인사팀은 어떤 기준과 시선으로 사람을 보는지가 늘 궁금했던 점도 지원의 큰 이유였습니다.
2. 페스카로에서 어떤 업무 & 프로젝트를 담당하셨나요?
저는 채용 프로세스를 A부터 Z까지 함께 따라가며 흐름을 익힌 뒤, 이를 파워포인트로 정리해 가이드화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인턴으로서 첫 업무가 가이드라인 제작이라 처음엔 당황했지만, 돌이켜보면 이보다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가이드를 만든다는 건 단순히 절차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그 과정의 목적과 흐름을 제대로 이해해야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주임님께 여쭤보면서 모르는 부분들을 하나씩 배워갔고, 그 덕분에 채용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많이 높였습니다. 당시엔 정말 머리가 아플 정도로 어렵게 느껴졌는데, 지나고 보니 채용의 전체 흐름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인턴을 시작했을 땐 ‘Job Description’이라는 단어조차 처음 접할 정도로 인사 업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지만, 페스카로 인사팀에서 JD 수합부터 서류 검토, 면접 진행, 합격 안내, 그리고 신입사원 온보딩 단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각 단계에서 무엇에 집중해야 하고, 왜 그 단계가 존재하는지를 고민해볼 수 있었던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정말 채용 업무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던 시간들이었고, 인사팀 인턴으로서 이보다 더 좋은 경험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3. 8주 동안 가장 의미 있었던 시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사실 인턴 기간 전체가 저에겐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먼저 하나를 꼽자면… 믿기 어려우실 수도 있지만, 주임님과 상무님과 함께한 회의 시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만든 채용 가이드에 대해 피드백을 주셨는데요. 보완이 필요한 부분뿐만 아니라, 생략과 삭제가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신 게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업무에 아직 익숙하지 않다 보니,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 강조를 하거나, 굳이 복잡하게 표현한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을 어떻게 고치면 더 명확하고 보기 쉬운 자료가 되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까지 차근차근 설명해 주셨습니다. 회의 전엔 항상 떨렸지만, 끝나고 나면 시야가 확 넓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핵심역량교육’입니다. 솔직히 처음엔 회사 교육이라고 해서 그냥 강당에 모여서 강사님이 강의하시는 걸 상상했는데, 첫날 경영관리본부 상무님이 직접 들어오셔서 정말 놀랐습니다.
핵심역량교육 시간에는 단지 업무 이야기가 아니라, 회사를 바라보는 시선, 직장생활을 대하는 마음가짐, 나만의 기준과 목표를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질문들을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제 삶과 커리어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고, 정말 많은 꿀팁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교육 덕분에 ‘페스카로’라는 회사에 대한 첫 인상이 훨씬 더 좋아졌던 것 같습니다.
일잘러 마인드셋 메모 (출처 = 페스카로)
이후 인턴 과정 중에는 매주 한 번씩 신입사원분들과 함께 핵심역량교육을 받았습니다. 주제는 시간 관리 방법, 상사와의 관계를 잘 맺는 법, 일을 잘하는 법 등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고요.
교육은 단순히 듣고 끝나는 게 아니라, 유튜브 강의를 시청한 후 관련 문제를 풀고, 제 생각을 정리해서 PPT로 발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처음 이 교육 방식에 대해 들었을 땐 정말 청천벽력 같았습니다. 아직 대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인턴인 제가, 이미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분들과 함께 발표를 해야 한다니… 솔직히 막막했죠. 그래도 회사에서 하라고 하니 안 할 수는 없잖아요.
조금이라도 퀄리티 있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출퇴근길마다 관련 영상을 반복해서 보고, 제 생각을 정리하며 글도 써보고, 발표 자료를 주임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구성이나 표현 방식도 고민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학교 수업에서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이라 낯설고 어려웠지만, 그만큼 새롭고 즐거웠습니다. 특히 이런 과정을 통해 저 스스로에게 더 자주 질문하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방향으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도 받아서, 지금도 그 시간이 감사하게 기억됩니다. (페스카로 사랑해요~)
핵심역량교육 발표 (출처 = 페스카로)
4. 인턴십 기간 동안 어려웠던 일은 없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저에겐 업무 관리가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업무를 하고 있다가, 그와 연관된 A-1 업무가 생기거나, 성격이 조금 다른 B 업무가 갑자기 들어올 때가 있었거든요. 한정된 시간 안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지 늘 고민이었습니다. 직장생활이 처음이다 보니, 초반에는 우왕좌왕하기도 했고요.
그래도 정말 감사했던 건, 충분한 적응 기간 동안 성과보다 업무 자체에 익숙해지는 걸 우선하라고 말씀해 주셨던 점입니다. 덕분에 부담을 덜고 업무 흐름을 파악하는 데 집중할 수 있었거든요.
그때부터 저는 처음 입사할 때 받았던 페스카로 다이어리를 활용해, 모든 업무와 매뉴얼을 꼼꼼히 메모하기 시작했습니다. 각 업무의 디테일한 내용은 물론, 예상 소요 시간과 실제 소요 시간을 비교해보고, 비슷한 업무들을 같은 날 처리하려고 스스로 업무 구조를 정리했죠. 업무 중 들은 말이나 조언도 전부 컴퓨터에 메모해두고, 퇴근 후 노트에 옮겨 적은 다음 다시 읽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그렇게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새로운 업무가 생겨도 자연스럽게 정리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메모의 힘’을 체감했습니다. 인턴십이 끝난 지금도 메모 습관은 계속 이어지고 있고요. 요즘은 두 달에 한 권씩 노트를 채울 정도로, 저 스스로도 ‘메모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답니다. 돌파구를 찾는 제 모습 어떤가요? 페스카로의 인재상과 잘 맞는 것 같지 않나요?
업무 메모 다이어리 (출처 = 페스카로)
5. 인턴십 기간 동안 가장 보람찼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페스카로 입사할 때 받았던 ‘페스카로 노트’가 점점 제 업무 메모와 생각들로 가득 채워질 때입니다. 과제와 업무를 하면서 노트가 꽉 차는 모습을 보니, 마치 소중한 보물을 얻은 기분이라 정말 뿌듯했습니다.
이제는 그 노트를 펼치기만 해도 당시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삶이 잠시 정체된 것 같거나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 그 노트를 보면서 다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새롭게 시작할 힘을 얻습니다. 마치 마법의 고민 해결책 같아요.
마법의 고민 해결책 (출처 = 핑크풋)
또 한 가지 뜻깊었던 일은, 인턴 기간 중 대외활동 면접을 보러 간 경험입니다. 인턴으로서 채용 면접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배운 덕분에, 실제 면접장에서 면접관의 의도를 읽어내고 좋은 평가를 받아 대외활동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면접 경험도 부족하고 스펙도 뛰어나지 않았는데, 면접관과 소통하는 감이 잡혀서 너무 기뻤습니다. 인사팀 인턴십에서 배운 것들이 큰 도움이 되었기에, 완벽한 마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돌아보니, 페스카로에서의 모든 경험이 저에게는 정말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네요.
6. 인턴 기간 동안 경험한 페스카로 라이프와 좋았던 점이 궁금합니다.
이 질문에 정말 할 말이 많은데요. 페스카로 경영관리본부, 특히 인사팀과 회계재무팀이 함께 있는 사무실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기만 했던 회사였지만 점심시간에 보드게임을 하거나 맛있는 간식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큰 활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페스카로 라운지에는 조식과 간식이 항상 구비되어 있었는데요. 직원분들이 서로 간식을 나누며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나도 여기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답니다.
또 좋았던 점은 사내 도서관 내 인사팀에서 직접 선별한 책들이 구비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인턴 기간 동안 자연스럽게 독서를 취미로 삼게 되었고, 일 외에도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페스카로 라이프 (출처 = 페스카로)
7. 채용담당자를 꿈꾸는 지원자는 어떤 역량 & 경험을 키우면 도움이 될까요?
우선 전반적인 채용 프로세스에 대해 꼼꼼히 공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각 채용 단계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는지 이해하면 실무에 훨씬 빨리 적응할 수 있습니다. 전체 업무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채용은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일이기 때문에, 전체 그림을 보는 시야가 필요하거든요.
또한, 채용 과정에서는 회사와 직무가 필요로 하는 역량을 잘 파악해, 지원자에게 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지원자가 우리 회사에 잘 맞는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정확히 파악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회사가 속한 산업’과 ‘회사 자체’에 대해 깊이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순 채용 업무를 넘어, 회사가 속한 산업군에서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 회사의 사업 방향과 지원 포지션에 맞는 인재인지까지 폭넓게 이해할 수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8. HR직무를 꿈꾸시는 분들께 마지막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HR부서가 없는 회사는 없듯, HR부서는 정말 중요한 부서입니다. HR 업무를 쉽게 보거나 얕보면 진짜 큰일 납니다. 인사 업무에 관심을 갖고, 인사팀이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고민하면서 열심히 공부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인턴을 통해 HR 부서에서 뿌듯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듯, 인사 직무를 꿈꾸는 분들 모두 원하는 회사에서 즐겁게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9. 수로님에게 페스카로란?
저에게 페스카로는 ‘현미경이자 망원경’ 같은 곳입니다. 현미경처럼 몰랐던 나 자신을 세밀히 들여다보게 했고, 망원경처럼 낯설었던 인사업무를 가까이서 경험하게 해주었습니다.
이번 경험은 기회가 된다면 또 한 번 인턴을 하고 싶을 정도로,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즐거움과 성장의 기쁨을 깨닫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많이 성장할 수 있는 회사, 그리고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달려가는 페스카로를 항상 응원합니다!
PS. 자취생을 위한 페스카로의 명절 서프라이즈 설 GIFT…. 스팸…. 정말 페스카로… 맛잘알 아닙니까?
인턴 업무 종료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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