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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CARO

미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솔루션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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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나 스마트폰의 보안과 자동차 보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지켜야 할 대상이다. 기기 속 각종 데이터를 지켜야 하는 기존 보안과 달리 자동차 보안은 개인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의 영역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전환될수록 그 중요도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영탁 페스카로 최고재무책임자(CFO·사진)가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페스카로는 지난 9 25일자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이르면 이달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연내 코스닥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세일즈포인트는 자동차 보안에 대한 전반의 기술을 갖췄다는 점이다. 차량 네트워크를 비롯해 내부 시스템과 전기차 충전기까지 아우른다. 국제사회의 자동차 보안 규제인 UN R155·R156 준수를 위한 컨설팅부터 구현까지 통합해서 제공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차량 제작사 및 제어기 개발사가 국제 4대 자동차 사이버보안 인증(CSMS, SUMS, VTA, ISO/SAE 21434)을 획득하도록 지원했다.


이 상무는 "자동차 보안을 한다는 기업 상당수는 요소 기술을 갖춘 곳들이 대부분"이라며 "결국 이런 기술들은 통합되서 관리해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하는 것이 페스카로다. 주로 통합 역량이 필요한 중견·중소 기업이 핵심 고객"이라고 말했다.



(출처 = 페스카로)


최근 페스카로의 사업에 탄력이 붙을 수 있었던 배경엔 자동차 시장에서 이뤄진 변화가 있다. 종 부품이 전장화되고 자율주행 등 기술이 탑재되면서 자동차는 점차 '달리는 컴퓨터'가 되고 있. 1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자동차를 원격으로 해킹해 조종하거나, 스마트키를 해킹해 차량을 탈취하는 등 위협을 끼칠 수 있다. 몰해 연초엔 일본차 '스바루'에서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 량번호판 중 하나만 알아도 원격에서 시동을 걸거나 위치를 조회하는 등의 취약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커지는 위협에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유럽에 차량을 판매하려면 차량 설계부터 생산, 단종까지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관리하는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CSMS)과 이를 반영해 차량을 개발했는지 살피는 형식인증(VTA)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 있다. UNECE 협약국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등도 포함돼 있다. 사실상 전 세계 국제표준에 준한다.

 

이 상무는 "규제가 시행된 것은 국가별로 시차가 있다" "유럽은 2022년부터 판매되는 모든 신차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한국은 지난 8월부터 신차에 규제가 적용되기 시작했고 모든 차로 확장되는 것은 2027년부터다. 중국은 2026 1월부터 신차에, 2028 1월부터 모든 차에 적용될 예"이라고 설명했다.

 

규제 강화와 맞물려 실적도 성장했다. 2020 1억원에 불과했던 페스카로의 매출액은 지난해143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4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200% 수준이다. 유럽에서 규제가 시행 2022년을 기점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이 상무는 "초창기 KG모빌리티(쌍용차)와 거래하면서 기반을 다졌고 최근에는 현대차 관련 기업과 농기계 기업 등으로 분산됐다" "지난해 유럽에서 사이버회복력법(CRA)이 동과됐는데 여기 '디지털 요소가 들어간 제품' 전반이 해당된다. 농기계부터 건설기계 등까지도 보안 의무 적용이 요구되는 만큼 성장 기회도 많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술특례 상장 기업임에도 혹자들 내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페스카로는 2021년 혹자 전환에 성공해 지난 4년 연속 이익을 냈다. 이 상무는 "기업이라면 당연히 혹자들 내야 한다는 것이 우리 경영진의 공통된 의견이다. 돈을 지출하더라도 영업이익 범위 내에서 사용하도록 노력했다. 무리한 확장보단 계단식 성장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페스카로는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해외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일본, 유럽, 미국 등에서의 비즈니스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경우 2년 전부터 투자를 해왔다.

 

이 상무는 "기존의 자동차 산업은 하드웨어 중심이었고 분업을 통해 성장해 왔다. 하지만 SDV 대에서 중요한 것은 통합이다. 해외 자동차 기업들은 하드웨어 전문가들이 주축이 되다 보니 통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면이 있다. 이것이 페스카로의 경쟁력이 될 것"이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페스카로는 소프트웨어(SW)로 시작한 회사이지만 기존 하드웨어 기반의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국내에선 경쟁할 곳이 없는 독보적인 위치에 놓여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서 "지금은 보안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SDV 자체를 설계하는, 건축설계사무소 역할을 하는 모빌리티 전문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출처: 더벨 ([thebell interview]이영탁 페스카로 CFO "글로벌 자동차 보안 규제 강화, 우리에겐 신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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