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도 해킹 위험 증가…유럽연합(EU) 2027년 산업용 차량 사이버보안 규제 시행
국내 업계 현실 반영한 고유표준 제정 추진…현장 의견 수렴을 위해 공청회 개최
전문기업 페스카로, 모빌리티 사이버보안 규제 대응의 핵심으로 ‘지속적인 운영 관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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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서 페스카로 최고사업책임자가 ‘산업용 트럭 사이버보안 엔지니어링 고유 표준 제정 공청회’에서
모빌리티 사이버보안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페스카로 >
페스카로(FESCARO)가 국가기술표준원(KATS) 주최,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KOCEMA)와 HD현대사이트솔루션 주관으로 열린 ‘산업용트럭 사이버보안 엔지니어링 고유표준 제정 공청회’에서 사이버보안 강연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지게차 등 산업용 차량도 전장화·커넥티드화 흐름을 피할 수 없으며, 이에 따라 전장 시스템에 대한 보안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번 공청회는 산업 현장 의견을 반영한 KS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되었으며, 국가기술표준원,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자동차안전연구원, HD현대사이트솔루션, 두산밥캣, 기계산업전략연구원 등 다양한 산·학·연 관계자가 자리했다. 자동차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페스카로는 UN R155·R156, 국내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등 국내외 주요 법규와 ISO/SAE 21434 등 국제표준에 대한 전문성과 대응 역량을 인정받아 초청됐다.
유럽연합(EU)은 무선장비 지침(Radio Equipment Directive, 2014/53)과 기계류 규정(Machinery Regulation, 2023/1230)을 통해 기계 및 장비의 사이버보안을 단계적으로 요구해 왔다. 산업용 차량의 전장화와 자율주행 확산으로 사이버보안 중요성이 높아지자 지난해 사이버복원력법(CRA, Cyber Resilience Act)을 제정해 디지털 요소를 포함한 제품 전반에 보안 의무를 강화했다. CRA는 2027년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건설기계를 비롯해 농기계·로봇 등도 사이버보안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
구성서 페스카로 최고사업책임자(CSO, 상무)는 “사이버보안은 더 이상 자동차만의 과제가 아닌, 모빌리티 산업 전체의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1위 농기계 제조사 ‘대동’과 CRA 대응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힌 구 상무는 “인증은 끝이 아닌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평균 10여 년의 차량 수명주기 내내 사이버 위협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속적인 운영 체계 구축이 핵심”이라며 ”이러한 관점을 반영한 KS 표준이 마련되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페스카로는 ‘차량 통합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부품 단위의 보안솔루션 공급을 넘어 차량 전체 시스템과 라이프 사이클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사의 국제 4대 자동차 사이버보안 인증(CSMS, SUMS, VTA, ISO/SAE 21434) 획득을 성공적으로 지원해 국내 유일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으며 최근 농기계, 건설기계, 로봇 등 모빌리티 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