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페스카로
차량 통합보안 플랫폼 전문기업 페스카로(FESCARO)가 코스닥 시장에 공식 상장하며 모빌리티 사이버보안 분야의 글로벌 리더 도약을 선언했다. 회사는 10일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의 필수 보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페스카로는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5500원으로 확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약 1,498억 원 규모다. 일반 청약에서는 1,43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증거금은 약 3.6조 원이 몰리며 시장의 관심을 입증했다.
2016년 설립된 페스카로는 자동차 전장 전문가와 화이트해커 출신 인력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기업이다. 자동차 산업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면서 차량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급격히 커지고 있다. 유럽과 한국, 중국 등 주요 국가가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제 도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인증을 획득하지 못하면 차량 판매가 불가능해 보안이 산업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페스카로는 이 같은 규제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회사는 단기·중기·장기 성장을 모두 고려한 ‘3단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먼저 ECU(제어기)를 보호하는 ‘전장부품 보안솔루션’은 순수 소프트웨어 제품으로 재사용성이 높고 프로젝트 라이선스 방식으로 단기 안정적 매출을 만든다. 다음으로 차량 통신 구간을 보호·관리하는 제어기 형태의 ‘차량통신 보안솔루션’은 초기 개발비 부담이 존재하지만, 양산 이후 차량 판매량에 비례해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로 중기 성장의 핵심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보안 설계부터 운영, 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웹 기반 ‘규제 대응 IT솔루션’은 구독형으로 매출이 발생하며 락인 효과를 강화하는 장기 성장 모델이다.
2024년 기준 페스카로는 연결 영업수익 143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손실 79억 원이 집계됐지만 이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회계 처리에 따른 일시적 요인으로, 현재는 모두 보통주로 전환돼 손실 요소가 해소된 상태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부채비율 6%, 유동비율 2,000%, 자기자본비율 94%로 기술특례 상장 기업임에도 재무 안정성이 돋보이는 수준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200억 원을 포함하면 페스카로는 총 500억 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기반으로 중국·일본·인도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핵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SDV 전환이 빨라지면서 전장 전문기업 인수를 통해 제어기 개발 역량을 확장하고, 중장기 성장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도 밝혔다.
홍석민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은 페스카로 기술력과 성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도움을 준 모든 관계자와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핵 더 모빌리티(Hack the Mobility)’ 정신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도전과제를 선제 대응하며 대한민국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모빌리티 사이버보안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데일리시큐 (페스카로 코스닥 상장, ‘모빌리티 사이버보안 글로벌 리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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